책소개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의 환상적 결합!SF 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과 함께하는 경이로운 여행여름 방학을 맞아 즐거운 연안 일주 항해를 계획한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체어먼 기숙학교 학생들 15명이 출발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밤중에 요트에 들어가 놀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배가 폭풍에 휩쓸려 난바다로 떠내려가고 있지 않은가. 온갖 고난을 무릅쓴 끝에 외딴 무인도에 도착하지만, 소년들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역경을 헤치며 그들만의 힘으로 살아나가야 한다. 도와줄 어른도 하나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살아나가는 열다섯 소년의 활약상은 감탄을 자아낸다. 배에서 가져온 물자를 점검하는 일에서부터,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고 동굴을 거처로 꾸미고 짐승을 잡아다 가축까지 기른다. 선거로 지도자를 뽑고, 어른 사회의 축소판 같은 공동체를 이룩해낸다. 리더십을 둘러싸고 파벌이 생기는 것까지 정확하게 문명사회의 복사판이다.여러 국적의 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등 새로운 요소를 넣어 기복이 풍부한 이야기를 전개한 이 책은 무인도 소설의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부터 출발하는 쥘 베른의 작품에는 아픔과 고통, 갈등과 투쟁이 있지만 또한 화해와 용서, 사랑과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다.
저자소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28년 프랑스의 북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 근처 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키워 나갔으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소설을 즐겨 읽으며 멋진 모험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학업을 마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궁극적 이상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파리 문학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고, 곧 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베른의 초기작들은 희곡들이었으며, 1850년대에는 당시 가장 성공적인 잡지 중 하나에 단편소설들을 연재하였다. 출판인 피에르쥘 헤첼이 1863년 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소설 『5주간의 기구 여행』 출판을 허락하고 이 책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소설가로서 베른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베른의 가장 잘 알려지고 성공적인 작품들은 헤첼과 계약을 맺어 출판된 것인데,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쥘 베른의 원고를 읽어보고 그의 천재성을 알아봤다. 헤첼은 그 작품들에 ‘알려진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서의 기이한 여행’이라는 시리즈 제목을 붙여 주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1872)를 포함하여 『지저 여행』(1864), 「해저 2만 리」(1869), 「미셸 스트로고프」(1876) 등이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1873년 발표한 쥘 베른의 대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빈틈없고 정확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친구들과의 내기로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도전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필리어스 포그와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의 여정을 따라가며 세계 각지의 생활 모습과 자연환경, 독특한 풍습 등을 만날 수 있다.
베른은 일반적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전위 문학과 초현실주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그로인해 저명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 대한 영미권의 평가는 꽤나 다르며, 그의 소설이 재 인쇄되는 경우 내용의 축약이나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픽션이나 아동 도서의 장르로 분류되기도 했다.
1869년부터 죽을 때까지 베른은 피카르디 주의 도시 아미앵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그는 중도 공화주의자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886년 피에르쥘 헤첼이 죽은 뒤 베른은 그의 아들 루이쥘 헤첼과 계약하여 다수의 책을 계속해서 출판했다. 「카르파티아 성」(1892), 「프로펠러 섬」(1895) 등의 작품이 이 시기의 소설들이다. 1905년 전부터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그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미앵의 저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인파로 붐볐으며 전 세계로부터 조사가 밀려들었다고 전해진다. 베른이 죽은 후 아들 미셸은 수많은 유작들을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쥘 베른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한 근면한 작가로 유명하며, 유작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베른의 소설은 총 64편에 이른다. 베른은 1979년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번역 작품이 많은 작가이다. 그는 때때로 허버트 조지 웰스, 휴고 건즈백과 함께 “공상과학 소설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베른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끊임없이 번역되어 읽히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구를 타고 5주간』,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여행』, 『해저 2만 리』, 『신비의 섬』, 『챈슬러 호』, 『황제의 밀사』, 『인도 왕비의 유산』, 『마티아스 산도르프』, 『정복자 로뷔르』, 『15소년 표류기』, 『카르파티아의 성』, 『깃발을 마주 보고』, 『세계의 지배자』 등이 있다.
목차
1. 폭풍 - 달릴 수 없는 스쿠너 - '슬루기' 호 갑판의 네 소년 - 누더기가 다 된 돛 - 선실 점검 - 목이 졸려 죽을 뻔한 견습선원 - 뒤에서 덮쳐온 큰 파도 - 안개 너머로 보이는 육지 - 암초2. 거센 파도 속에서 - 브리앙과 도니편 - 해안 관찰 - 탈출 준비 - 보트 쟁탈전 - 앞돛대 위에서 - 브리앙의 용기 - 높은 파도의 효과3. 오클랜드의 체어먼 기숙학교 - 상급생과 하급생 - 바다 여행의 휴가 - ‘슬루기’ 호 - 2월 15일 밤 - 표류 - 충돌 - 폭풍 - 수색 작업 - 배의 잔해4. 해안 탐험 - 숲속을 조사하는 브리앙와 고든 - 동굴을 찾지 못하다 - 물자 점검 - 식량, 무기, 의복, 침구, 연장 - 첫 식사 - 첫날 밤5. 섬이냐 대륙이냐? - 사냥 - 혼자 떠나는 브리앙 - 바다표범 - 펭귄 떼 - 점심식사 - 곶의 벼랑 꼭대기 - 난바다에 떠 있는 세 개의 작은 섬 - 수평선의 푸른 선 - ‘슬루기’ 호로 돌아오다6. 토론 - 탐험 계획과 연기 - 나쁜 날씨 - 낚시 - 거대한 해조류 모자반 - 코스타와 돌이 느린 말을 트다 - 출발 준비 - 남십자성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7. 자작나무숲 - 벼랑 꼭대기에서 - 숲을 지나다 - 개울 위의 다리 - 개울을 따라가다 - 숲에서 밤을 보내다 - 오두막 - 푸른 수평선 - 판이 물을 마시다8. 호수 서쪽 탐험 - 개울을 따라 내려가다 - 언뜻 본 타조 -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하천 - 평온한 밤 - 벼랑 끝 - 제방 - 보트의 잔해 - 나무에 새겨진 글자 - 동굴9. 동굴 조사 - 가구와 연장 - 볼라와 올가미 - 회중시계 - 공책 - 조난자의 지도 - 여기가 어디인가 - 기지로 돌아오다 - 오른쪽 강기슭 - 늪지대 - 고든의 신호10. 탐험 결과 보고 - ‘슬루기’ 호를 떠나다 - 하역과 배의 해체 - 돌풍으로 작업이 끝나다 - 천막 생활 - 뗏목을 만들다 - 짐을 싣고 떠나다 - 강 위에서 이틀 밤을 보내다 - 동굴에 도착하다11. 동굴 입주 - 뗏목에서 짐 내리기 - 프랑스인 조난자의 무덤 참배 - 고든과 도니펀 - 화덕 설치 - 사냥감이 된 새와 짐승 - 덫에 빠진 타조 - 서비스의 계획 - 악천후의 계절12. 동굴을 넓히다 - 이상한 소리 - 판의 실종 - 돌아온 판 - 방을 정돈하다 - 악천후 - 지명을 짓다 - 체어먼 섬 - 식민지 지도자13. 생활 시간표 - 일요일의 관습 - 눈싸움 - 도니펀과 브리앙 - 한파 - 땔감 문제 - 덫 숲으로 - 슬루기 만으로 - 펭귄과 바다표범 - 체벌14. 겨울의 마지막 심술 - 잠수레 - 봄이 오다 - 서비스와 레아 - 북쪽 탐험 준비 - 토끼굴 - 휴식천 - 호수의 끝 - 사막15. 돌아오는 길 - 서쪽으로 가다 - 트룰카와 알가로브 - 징검다리 개울 - 비쿠냐와 과나코 사냥 - 백스터의 능숙한 올가미 솜씨 - 프렌치 동굴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