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이 모두 사라진다면,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도발적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그린 문제작 『인간 없는 세상』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07년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유수의 논픽션 상을 휩쓴 이 책은 출간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살아 있는 고전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는 2020년 현재 전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의 창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 빗물 흡수를 막는 아스팔트 탓에 매년 겪게 되는 물난리 등 일찍이 이 책에서 예견했던 내용들이 현실에서 속속 그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일 것이다.저자 앨런 와이즈먼은 인류와 함께 사라질 것들은 무엇이고 인류가 지구상에 남길 유산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머나먼 ‘지적 탐험’에 나선다. 그는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의 원시림, 터키와 북키프로스에 있는 유적지들, 체르노빌, 미크로네시아, 아프리카, 아마존, 북극, 과테말라, 멕시코 등에 이르는 기나긴 여행을 통해 직접 마주친 놀라운 풍경들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낸다. 여기에, 고생물학자ㆍ해양생태학자ㆍ박물관 큐레이터ㆍ지질학자ㆍ다이아몬드 광산업자ㆍ우리나라 비무장지대의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에게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씨실과 날실 삼아 자기만의 통찰력으로 엮어낸다.
저자소개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애리조나 대학 국제저널리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디스커버」 2005년 2월호에 소개, 책 『인간 없는 세상』(원제:The World without Us)의 뿌리가 된 짧은 에세이 「인간 없는 지구」는 ‘미국 최고의 과학 저술’로 선정되었다.「하퍼」「뉴욕타임스」「애틀랜틱먼슬리」등의 매체와 미국의 국영 라디오 방송인 NPR에 진보적 관점의 통찰력 넘치는 글을 기고해온 그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객원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홈랜즈 프로덕션의 선임 라디오 프로듀서이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작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가비오따쓰: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마을』등이 있다.
목차
감수의 말_ ‘인간 있는 세상’이 지속되려면한국어판 서문_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화해를 꿈꾸며인간 없는 세상 연대기프롤로그_ 원숭이에 얽힌 화두 하나chapter1 미지의 세상으로의 여행1 희미한 에덴의 향기2 집은 허물어지고3 잃어버린 인간들의 도시4 인간 이전의 세상5 사라진 동물들6 아프리카의 역설chapter2 그들이 내게 알려준 것들7 키프로스섬의 비극8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9 떠도는 플라스틱10 텍사스 석유화학 지대11 흙과 땅의 기억chapter3 인류의 유산12 세계 불가사의의 운명13 한국 비무장지대의 교훈14 세상 모든 새들의 노래15 방사능 유산16 우리가 지형에 남긴 것chapter4 해피엔딩을 위하여17 자발적인류멸종운동과 포스트휴머니즘18 예술은 우리보다 길다19 바다, 온 생명의 요람에필로그_ 우리의 지구, 우리의 영혼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