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수학에서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끌어낸 교양서
여느 학문처럼 수학 역시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수학 하면 공식이나 계산을 먼저 떠올려 도리질할 분들도 있겠지만, 그 유구한 세월 동안 인류의 삶에 수학의 지혜가 깊게 스며든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학의 감각》은 무한, 수와 셈, 숫자 0, 평행선 공리, 등차수열의 합, 소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수학 요소들에서 인문학적인 메시지를 끌어낸다. 예를 들어 ‘무한’을 통해서는 어떤 문제에 부닥쳤을 때 좌절 대신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상하게 하고, ‘수와 셈’에선 우리 모두 수와 셈처럼 서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음을 깨우치며, ‘숫자 0’에선 세상엔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순응’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행선 공리’를 통해서는 아무리 해도 어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시스템 자체를 의심해 보길 권한다.
이 책엔 수식이 많지 않다. 중학 수학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수학의 세계가 궁금해 기웃거린 적이 있는 인문 독자라면 좋은 출발점이 될 책이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을 다니다 수학의 힘에 이끌려 러시아로 수학 공부하러 떠났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수리논리학. 귀국 후 부산 교육청이 설립한 재단에서 러시아와 부산의 영재 교육을 잇는 일을 했다. 우연히 아르키메데스 저작을 읽으며 고전 공부하는 재미에 홀려 꾸준히 수학 고전을 본다. 아르키메데스, 데카르트, 오일러 등이 남긴 고전을 번역했고(미출간) 4년간 유클리드 『원론』을 강독했다. 쓴 책으로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과 『처음 수학』이, 번역서로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가 있다.
목차
저자 서문
1장 안 된다는 생각이 가능성을 밀쳐 낸다
: 무한으로 상상하기
2장 당신 없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 관계망에서 관계 요소 보기
3장 그래야만 하냐고? 그래야만 한다!
: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존재하기
4장 때로는 시스템을 뒤집어엎어라
: 고정관념을 버리고 패러다임 보기
5장 도대체 무엇이 나일까?
: 근본만 남기고 말랑말랑하게 변신하기
6장 열쇠를 쥐고 찾을 때도 있다
: 익숙한 것에서 답 찾기
7장 멀리서 보아야 전체가 보인다
: 거리 두고 문제를 통째로 보기
8장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문제 형식을 고민하라: 충분히 단순한 형식에 이르기
9장 잘 아는 것에서 출발해라
: 친숙한 것을 지렛대로 쓰기
10장 《수학의 감각》을 읽지 않으면 지적인 사람이 아닌가?: 생각 다이어트하기
11장 버스는 저절로 움직이지 않는다
: 과정을 계산으로 전환하기
12장 잘 틀리면 더 좋다
: 실수를 딛고 오르기
13장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
: 직관 의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