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의학자
엉터리 정보와 사이비의료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백신이 되어줄 책,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
영국 엑시터대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명예교수가 자신의 연구 인생을 기록한 회고록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의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에른스트 교수는 1천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해 대체의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는 각종 대체의학의 맹점을 비판한 책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상한 것을 믿을까』로 알려져 있다.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에서는 에른스트 교수가 대체의학을 시술하던 변변찮은 의사에서 오스트리아의 명문 비엔나대학 재활의학과 과장을 거쳐 영국 엑시터대학에서 서양 최초로 대체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석좌교수가 되어 활동한 일대기가 담겨 있다. 그는 각종 대체의학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정밀한 임상시험을 설계했던 과정, 임상시험 과정에서 가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년 동안 타고 다니던 휠체어를 벗어 던지고 일어나 걷게 된 일화,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대체의학 종사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나오게 되면서 겪게 된 협박과 고초 등 뛰어난 의학자로 성공한 이면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