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2 : 하루키 최고의 정신분석학적 매직 리얼리즘!
“너는 지금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 살 소년이 된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 너는 새로운 세계의 일부가 되어 있다.”하루키 스타일의 묘미를 오롯이 살린 16년 만의 전면 개정판!인간 삶의 원형을 탐구하는 정신분석학적 매직 리얼리즘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하루키 월드’의 대표작, 무라카미 하루키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해변의 카프카』가 하루키 스타일의 묘미를 오롯이 살린 전면 개정판(제3판)으로 16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해변의 카프카』는 우선 그 제목이 주는 묘한 고독감과 서정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에서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이 제목에 대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인터뷰에서 “‘해변의 카프카’라는 제목은 뭔가 독특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데가 있다”면서 “문득 생각난 후 머릿속에서 한참 그 울림을 굴려보다가 ‘자, 이걸로 하자’고 생각한 이후엔 도무지 다른 제목이라는 게 생각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세상이 얼마나 터프한 것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세상은 참으로 근사하고, 우아한 대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해변의 카프카』는 열다섯 살 소년의 눈을 통해서, 그와 같은 세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 보려고 한 것입니다. 되풀이해서 말하지만, 다무라 카프카 군은 곧 나 자신이며, 독자 여러분 자신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그와 같은 눈으로 이 작품을 보아줄 수 있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 소망스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말’에서 상, 하권 도합 826쪽의 원서로 출간된 『해변의 카프카』는 방대한 분량에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견고하게 쌓이는 이야기와 저마다의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 인물들로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선형적인 시공간의 규칙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교묘하게 연결한 소설 안에서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통과 의례를 거치며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