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학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화학은 어디에나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의 종이에도, 종이에 인쇄를 하는 잉크에도, 책상을 밝히는 전등에도 화학이 있다. 심지어 책을 읽게 해주는 우리의 뇌 시스템도 화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세상은 화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마찬가지다.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외벽 벽돌, 콘크리트, 철골, 타일, 못, 벽지, 마루바닥재 같은 온갖 건축자재들이 하나같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화학의 집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에서는 주방에서 거실까지, 그리고 욕실에서 침실과 정원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안 곳곳을 화학의 눈으로 탐험한다. 물질 속으로 들어가 원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물질의 차이는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결합하는지도 화학세계를 여행하듯이 두루두루 살펴본다. 거실의 난로는 어떻게 연소하는지, 전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사탕이 톡톡 튀는지, 향수에서 왜 향이 나는지, 로션은 어떻게 수분을 공급하고 화면은 왜 반짝거리는지 등을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이나 화학식이 아니라 재미있는 실험과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알 수 있게 알려주고 있다. 더 나아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을 화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마법과도 같은 특별한 안목을 가지게 인도해준다.
목차
1. 화학으로 만들어진 집
물질 속으로 떠나는 여행|화학의 집을 만들고 사용하고 연구하고|물질을 바꾸자|기호로 가득 찬 표기법|화학의 시작, 원자 정리하기|원자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양성자, 중성자, 전자|이온, 원자, 원자단
2. 화학으로 가득한 거실
장작으로 지핀 따뜻한 불길|연소는 화학변화다|연소의 삼각형|현대인의 필수품인 전지|세상 사람을 깨우친 볼타|이게 화학이랑 무슨 연관이 있지|형광펜에서 플라스마 텔레비전까지: 형광|왜 어둠 속에서는 안 보이는 걸까|형광 물질…… 눈에 확 띄는 이야기|형광등과 플라스마 모니터: 같은 원리!|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중합체|플라스틱의 역사|중합체와 그 합성물
3. 주방의 분자들
차 아니면 커피?|이제 차를 준비해볼까|제빵용 효모나 베이킹소다|제빵사와 효모|실제로는 어떻게 효모가 반죽을 통풍시킬까|화학자들의 효모는 화학적이다!|수플레 케이크는 더 지켜봐야 해!|먹음직스럽게 부풀어 오른 수플레|맛있는 마요네즈|음식의 맛을 내는 요리용 소금|그런데 소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톡톡 튀는 사탕
4. 욕실의 화학
천년의 산물, 비누|감화|느리고 복잡한 화학변화|왜 비누는 때를 씻어낼까|화학 덩어리인 화장품|강렬한 태양 아래|선크림 들여다보기|햇볕에 그을리고, 살갗이 타고|하얗게, 더 하얗게 세탁하기|위대한 약, 아스피린에 대한 짧은 이야기|19세기의 수메르인|아스피린 분자|분자에서 약으로|아스피린 알약 만들기|당의정은 위를 어떻게 보호할까|기포로 만드는 아스피린|물로 녹여 마시는 가루 아스피린|연질캡슐 안의 미세캡슐|여러 가지 갈레노스식 제제
5. 침실의 화학
향이 느낄까 향을 맡을까|우리는 어떻게 냄새를 맡는 걸까|향수에 들어 있는 물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화학을 충격에 빠트린 액정|액정의 분자는 어떻게 생겼을까|액정 모니터는 어떻게 만들까
6. 매우 화학적인 정원
생물학을 위한 화학|없어서는 안 될 엽록소|빛에너지는 정확하게 무엇에 쓸모가 있을까|식물용 비료|라벨 들여다보기|정원에서 전기를 생산한다고?|1차 에너지의 문제|재생 가능한 에너지|태양, 태양……|물은 푸른 금이다|빗물을 받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