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직 나만… 위로하는 그림의 요일, 畵요일의 마음미술관
그림에 기댄 화요일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인문화첩’이다. 먹의 농담이 종이로 비단으로 스미듯 하릴없이 흔들리던 마음이 그림 사이로 차분하게 스며드는 경험, 인문화첩 《그림에 기댄 화요일》의 미덕이다.
그림 감상은 자기 내면과의 조우와 화가와의 교감, 미감의 발견, 창작의 순간의 내면에 대한 고찰, 그림이 그려진 시대상 문화상 이해 등 다채로운 통찰의 길을 제공한다. 문자 텍스트 못지않게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미지 텍스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왜, 라고 물어주니. 그렇구나, 끄덕이게 되니. 그림이 그저 그림만은 아닌 셈이지요. 인문학의 쓰임이란, 그 따뜻한 교감이란 이리 가까이 있는 것이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쯤. 그림에 기대어 나를 만나는 ‘화畵요일’로 정해”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인문적 삶의 즐거움을 누리길 권한다.
목차
여는 글 위로하는 그림 전展
짙다, 濃 자발적 고독
삶은, 고독 \ 전기 「계산포무도」
괜찮다고 말해줘 \ 이암 「모견도」
함께, 있었다 \ 윤두서 「심득경 초상」
그대의 복사꽃 \ 안견 「몽유도원도」
슬픔은 슬픔으로 \ 김홍도 「추성부도」
친구입니까 \ 김정희 「세한도」
달빛 때문에 \ 신윤복 「월하정인」
어떤 일탈 \ 심사정 「연지쌍압도」
그림을 들어본 적 있나요 \ 정선 「만폭동」
그 여름의 낮잠 \ 이재관 「오수도」
조금 다른 시작 \ 조지운 「매상숙조도」
방과 창 사이 \ 허유 「산수도」
묽다, 淡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 생각난다 \ 조희룡 「매화서옥도」
2인자의 슬픔, 혹은 오해 \ 이인문 「총석정」
그래서, 나무를 닦는다 \ 장승업 「고사세동도」
만만치 않다 \ 김시 「동자견려도」
아름다운 트릭 \ 이형록 「책가도」
무명들을 위하여 \ 도화서 화원 「원행을묘정리의궤도」
지존의 들국화 \ 정조 「야국」
늪에 빠진 난 \ 이하응 「괴석묵란도」
두 개의 대나무 \ 김진우 「묵죽」
아무 일도 없었다더라 \ 이성길 「무이구곡도」
건너간다, 이 시대를 \ 안중식 「백악춘효도」
닫는 글 그냥, 좋아서 \ 김홍도 「소림명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