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세상의 법칙 06
'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법칙’이 숨어 있다!
Society, Economy, Science, Mathematics Laws!
살아가는 데에 힘이 되는
‘실천적 교양’으로 읽어라!
나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데 왜, 저 사람은 하는 일마다 성공할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쳐놓은 덫과 함정에 빠지지 않는 행운을 어디에서 구할까? 지금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고 그런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들은 어떻게 발전되었는가? 성공한 사람들이 이미 알고, 남모르게 쓰고 있는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이 책은 잡학 다식한 사람들을 위한 ‘히든카드’로 기획되었다. 하인리히 법칙에서부터 깨진 유리창의 법칙까지, 거의 모든 세상의 법칙들이 이 책 안에 몽땅 들어 있다. 특히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도록 Society, Economy, Science, Mathematics 4가지 테마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사전식으로 법칙들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법칙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적절한 사건과 이야기를 추가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상식을 뛰어넘어, 독자 여러분의 삶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적 교양’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간단한 복리 계산법, ‘알래스카와 72의 법칙’
얼마 전 미국 신문의 한 칼럼니스트가 미국의 재정, 무역 적자를 꼬집는 칼럼 하나를 써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칼럼니스트는 쌍둥이 적자를 해소할 기발한 방법을 내놓았다. 알래스카를 러시아에 되팔면 쌍둥이 적자를 해소하고도 남는다며 알래스카 매각을 제안한 것이다.
알래스카는 원래 제정 러시아 영토였다. 당시 오스만 터키와의 크림전쟁을 치르면서 국고가 바닥나자 당시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는 주미 러시아 공사 에두아르트 스테클에게 알래스카 매각협상을 지시했다.
미국 측 협상 당사자는 국무장관 윌리엄 슈워드였다. 두 사람은 밤새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인 결과 1867년 3월 30일 새벽 4시에 72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매매한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같은 해 10월 18일에 미국이 알래스카를 인수했다.
알래스카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슈워드는 비난에 시달렸다. 동물의 모피 외에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를 그런 거금을 주고 샀다는 비난이었다. 그나마 북극곰도 거의 잡은 다음이었다.
그러나 이 섬을 사들인 후 30년 만에 금광이 발견되고 엄청난 매장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자 동토는 일약 보물섬으로 떠올랐다. 그곳엔 금과 석유 외에도 천연가스와 주석, 니켈 등의 귀한 자원이 묻혀 있었다. 게다가 군사 전략적 가치는 도저히 돈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의 땅이 되어 버렸다.
그 알래스카를 되팔자는 거였다. 칼럼니스트는 이를 되팔면 1조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계산 공식까지 첨부했다. 그 공식이 바로 ‘72의 법칙’이다. 이것은 알래스카 매입 대금 720만 달러를 140년 동안의 복리로 계산한 것이다.
‘72의 법칙’은 복잡한 복리 계산을 대신하는 간단한 법칙이다. 원금 1천만 원을 연 10%의 이율로 1년간 맡기면 단리나 복리나 모두 1년 후에는 1,100만 원이 된다. 그러나 3년을 맡기면 단리는 1,300만 원이지만 복리로는 1,331만 원이 된다. 이때부터 미세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럼 원금이 2배로 불어나는 시점은 언제일까?
단리로는 이율이 연 10%일 때 원금이 2배로 불어나기 위해서는 10년이 필요하다. 그럼 복리로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72’라는 숫자를 이자율로 나누면 간단히 답이 나온다.
72를 이자율 10으로 나누면 7.2가 된다. 원금이 2배가 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7.2년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자율이 5%라면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72를 5로 나눈 14.4년이 된다. 이것이 72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