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역사는 진실일까? 불공정하게 편집된 한국사 기록을 파헤쳐라!” 고대사부터 조선사까지, 배기성의 ‘사이다 한국사’ 42편
‘신라 골품제 성골과 진골의 차이점은 혈통뿐?’ ‘백제 의자왕은 삼천궁녀를 거느린 방탕한 군주였나?’ ‘장희빈은 정말 희대의 악녀였을까?’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사 이야기는 모두 사실(史實)일까? 생각해 보자. 역사는 항상 어떤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쓰인다. 패자의 기록은 짧게 남거나 아예 누락되는 등 고도로 편집되기 쉽다. 그러므로 역사를 배우거나 읽을 때 기록에만 의존한다면 자칫 역사를 왜곡해 아는 데 그칠 위험이 있다. 시사·문화 인기 채널 [매불쇼] 등 여러 매체에서 울분의 한국사 강의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배기성 역사 강사는 이러한 불편한 사실에 주목했다.
저자는 고대사, 고려사, 조선사까지 폭넓은 우리 역사의 실제 기록을 토대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과 인물을 엄선해 이 책 《불편한 한국사》에서 그 숨은 진실을 추적한다. 글은 역사 기록 몇 줄 혹은 유물 몇 점에서 시작해,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유쾌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제 멸망에 한몫한 배신자 일가, 청나라로 팔려 간 조선의 가짜 공주, 정조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조선 궁궐사 최악의 남매 이야기 등 우리의 상상력을 폭발시킬 흥미로운 사건들만 엄선해 담았다. 평소 역사책을 잘 읽지 않던 사람도 한 편의 드라마에 몰입하듯 빠져 읽을 수 있다.
《불편한 한국사》는 시험을 위해 수동적으로 외우는 역사가 아닌,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역사다. 불공정하게 편집된 기록 속 진실을 파헤치는 신개념 역사책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오해하고 있던 한국사를 제대로 읽고, 거짓을 가리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일체 ‘빽’ 없이 학연, 혈연, 지연 아무것도 없이 자기 콘텐츠만으로 조금 떠버린 존재,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 명을 골라,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뛰면서 당선시킨 뒤, 그냥 국회 공무원으로 들어가 한 6개월 있다가 국회의원이 나가라고 해서 미련 없이 나왔다. 전부터 한국 역사학계의 근본 문제점이 사도세자와 영조의 갈등 국면에서 사도세자파派가 일방적으로 패배한 후 벌어진 사태라는 점을 깨닫고, 사설 세미나에서 [사도세자와 영조]라는 강의를 찍은 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게 시쳇말로 ‘대박’을 친다.
기존 ‘사도세자’라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그는 훌륭한 임금감이었으며, 너무나도 부족한 인격의 소유자인 아버지 영조가 자신의 정치 세력인 노론과의 결탁으로 소론과 결탁한 사도세자를 죽이고 소론 세력을 700여 명이나 죽였다는 강의였다. 이 콘텐츠가 당시 유튜브로 450만 조회를 기록한다.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였던 할머니와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 사건)에서 주동자였던 할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근현대사를 전공했다. 태국 방콕국제학교(ISB)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여러 문화 재단과 공공 기관에서 강연을 하며 활발하게 대중과 만나 왔다. 시사·문화 인기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근현대사의 뒷이야기를 들려주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류에 존재하는 민중의 열망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를 읽어 내는 도구라고 믿고 있으며, 끊임없이 민중을 주체로 한 역사 서술을 시도하고 있다 <매불쇼>의 매주 월요일 [나만 말하는 한국사] 코너에 출연하면서, 128만(2023.10.6. 기준) 유튜버 채널의 위력을 매주 느꼈다. MBC 라디오와 목포 MBC 라디오에서도 매주 얼굴을 내민다. <매불쇼>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 횟수로는 두 번째, 공식적으로는 첫 책을 출간한다. 주 1회 30분의 역사 이야기에서 채 풀리지 않은 갈증도 풀고, 한국사의 씨줄과 날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엮었다.
유튜브_ youtube.com/@Baekisung
목차
시작하며_ 역사에 상상력을 더하는 기록 한 줄, 유물 몇 점1부 불편한 고대사1. 신라 시대 성골과 진골의 진짜 차이는?2. [춘향전]의 원전은 누구의 어떤 이야기일까?3. 한반도 최대·최고의 저수지와 임나일본부설4. 고구려의 땅 무려라에 대하여5. 백제 멸망의 순간, 민족의 반역자 예식진6. 백제·고구려의 유민일까? 라후 부족의 슬픈 이야기7. 아프간 와칸 회랑을 뚫다, 고구려의 후예 고선지8. 발해 문왕의 대당 정치 공작? 안녹산의 난 파헤치기9. 세 번째 고구려, 이정기의 왕국 제나라를 아는가2부 불편한 고려사10. 궁예의 철원 vs 왕건의 개성11. 윤관 장군의 공험진과 동북 9성, 그리고 연해주?12. 몽골이 불태운 황룡사 9층 목탑, 그에 맞선 팔만대장경13. 조선 왕조 시작의 계기가 위화도 회군만이 아니다?14. 공자의 유학 vs 한무제의 유교 vs 주자의 성리학3부 불편한 조선사15. 세조의 칼날에 맞선 순흥 안씨의 비극16. 조선의 천재 율곡 이이, 10만 양병설의 시작17. 녹봉 이외의 재산을 취하지 않겠노라, 작은 거인 오리 이원익18. 임진왜란을 눈치채고 알려 준 태국 국왕이 있었다?19. 임진왜란 바로 그때, 조선을 덮친 대기근20. 전하, 이순신은 역적이 아니라 충신이옵니다21. 하늘을 날아서 진주성의 왜놈들을 무찌르다!22. 조선 최고의 개혁 대동법의 시작 이원익, 완성자 김육23. 청나라로 팔려 간 조선의 가짜 공주24. 장희빈은 정말 희대의 악녀였을까?25. 인현왕후의 오빠 민진원, 대규모 간척 사업을 일으키다26. 게장과 감, 같이 먹으면 독약인가? 경종의 죽음 미스터리27. 대자보와 답안지에 분노한 영조, 나주 괘서 사건과 토역 경과28. 영조는 왜 술을 빚지도 먹지도 못하게 했을까?29. 정조 이산은 왜 아버지의 능을 옮겼나30. 조선 궁궐사 최악의 남매는?31. 어머니를 향한 정조의 마음과 김홍도의 후불탱화32. 정조 이산이 읽고 통곡한 책은?33. 나주 기생과 신 안동 김씨가 합작한 최악의 매관매직 사태34. 변학도의 생일잔치에서 읊은 이몽룡의 한시, 그 카타르시스35. 15세에 마카오 유학길에 오른 신학생 김대건을 맞아 준 이는?36. 19세기 조선에 들끓었던 콜레라, 동학교도들이 방역했다고?37. 1815년 탐보라 화산 대폭발 이후 전 세계의 역사가 바뀌다38. 조선 멸망의 시발점은 왜 하필 사쓰마와 조슈였을까?39. 조선의 아이돌 바우덕이가 경복궁 중건의 일등 공신?40. 찹쌀떡 행상에서 주미공사까지, 매국노 이하영의 인생41. 조선의 남자 조리사 안순환의 요리 그리고 을사늑약42.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마치며_ 역사와 상상력이 만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