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대한민국 의학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던 이기원 작가가 인간냄새가 물씬 풍기는 에세이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생각지 않았던 인생의 모퉁이에서 흔들리고 비틀거리면서도 그의 길을 제대로 찾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글쟁이가 아닌 인간 이기원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고백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날, 갑작스레 배낭을 꾸려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일상이다. 곧게 뻗어있다고 생각한 자신의 길에 모퉁이가 나왔을 때, 한 번쯤은 “그래, 내게도 휴식이 필요해”라고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결과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대신 지금의 ‘나’를 지탱해온 자신에게 위로의 선물을 해보라. 오늘의 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지나온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 『길 위에 내가 있었다』는 인생에도 마음에도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 스스로를 위로할 권리를 부여하는 권리장전이다.
목차
글을 열며
1장 여행의 시작_ ‘이것이 바로 생고생이다’
: 길을 떠나는 영혼의 첫 깨달음
01 시작은 얼떨결에
02 가방에 담길 인생의 무게는?
03 백만 스물두 가지의 이유
04 인생의 무게? 우정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05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06 도대체 왜 걷고 있는가?
07 여행=추억을 담보하는 보험
08 인생의 무게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2장 길 위의 만남_ ‘사람이 사람을 만나다’
: 또, 부지런히 가보자 어떤 세상이 나오는지
09 누구에게나 포기할 수 없는 무게가 있다
10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11 길 위에서 맺은 인연
12 어머니의 이름으로
13 까미노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14 또 다른 인연을 만나는 이별
3장 길은, 삶은 이어지고_ ‘인생을 걷고 또 걷다’
: 판타지가 아름다운 건 현실을 살고 있기 때문!
15 함께하는 여정에도 가끔은 혼자일 때가 필요하다
16 가장 먼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만나다
17 할머니의 여심에 마음이 흔들리다
18 목적지로 가는 길을 선택하는 건 내 마음이다
19 마라톤 코스를 하루에 걷다
20 산티아고에 도착하다
21 여전히 인생의 한 부분을 걷는 중
22 계속되는 이야기, 오늘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
글을 닫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