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나혜석의 세계 일주 2 :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예술가 나혜석의 세계 일주 중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여행기를 엮은 책이다.
일제강점기 한국 여성 최초의 서양 화가이자 최초의 페미니스트 작가였던 나혜석이 1932년부터 1935년까지 《삼천리》 잡지에 기고한 여러 편의 세계 일주 관련 기행문을 여행의 순서대로 편집하여 탄생한 한국 여성 최초의 세계 여행기!
그녀는 당시 일본 외무성 외교관이었던 남편 김우영과 함께 1927년 6월 19일 부산진역을 출발해 남만주 철도, 시베리아 횡단 철도로 프랑스 파리에 도착,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한 후, 머제스틱 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을 여행하였고, 그 뒤 태양환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 일본을 거쳐 1929년 3월 12일에 부산항으로 귀국, 무려 1년 8개월 23일에 걸친 세계 여행의 대장정을 마쳤다.
독자들이 읽기 쉽게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현대어로 옮겼으며, 필요에 따라 기행문에 쓰인 원어를 대괄호 안에 표기하였고, 부연 설명이나 편집자의 생각은 각주를 달았다.
100년 전 흔하지 않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통해 얻은 견문이 오늘날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