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를 찾아가는 여행 템플스테이
오래전부터 템플스테이는 나의 꿈이자 로망이었다. 세속을 벗어나 고요한 산사에서 밤하늘에 초롱초롱한 별들을 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고,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솔바람 소리, 그리고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럴 때면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세속에 물든 마음은 순화되고 신선한 기운을 듬뿍 받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게다가 법당에서 흘러나오는 낭랑한 법문에 귀를 기울이면 온갖 번뇌가 금세 사라질 것 같지 않는가. 이 글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순례를 떠나면서 발걸음 순서에 따라 눈에 스친 풍경과 느낌을 기록한 것이다. 사찰에 대한 이해를 돕고 템플스테이를 꿈꾸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